선비음식 ‘영주 치계탕’ 힘찬 날갯짓
상태바
선비음식 ‘영주 치계탕’ 힘찬 날갯짓
  • 김덕규 기자
  • 승인 2017.12.18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주 치계탕 선비반상

대중음식인 설렁탕, 곰탕, 삼계탕 등 국물 탕요리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선비음식 ‘영주 치계탕’이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영주시우리향토음식연구회(회장 안정자) 회원들이 1년여 동안 소수서원 유생들이 기력보충을 위해 먹던 꿩(치(雉))과 닭(계(雞))을 식재료로 한 탕국 연구를 통해 단박하고 깔끔한 치계탕을 개발해 지난 14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평가회를 가졌다.

시는 이날 참석자에게 영주 치계탕의 특징을 설명하고 영주 향토 음식으로의 가치, 맛의 만족도, 상품화 가능성, 반찬의 구성과 구매의향에 대한 소비자 맛 평가와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소수서원 유생들에게 보내온 식재료 물목 중에는 이황 선생이 후학들에게 힘내라는 격려의 서신과 함께 꿩과 청어, 청주 등을 보내온 기록들을 소개해 참석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평가는 국물 맛이 깔끔해서 좋았다는 의견과 진한 맛이 부족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시는 많은 탕요리의 인공조미의 감칠맛에 길들여진 소비자의 입맛에 천연의 독특한 맛을 내는 꿩은 소비자의 기호성을 감안한 맛을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