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생활 하수로 감염병 유행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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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생활 하수로 감염병 유행 예측” 
  • 신민규 기자
  • 승인 2023.06.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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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지난 1월부터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사업’을 운영한 결과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바이러스 농도’와 ‘확진자 수’의 높은 상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1월 첫째 주 1만 25명이었고 4월 첫째 주 585명까지 계속 감소하다 6월 넷째 주 2,763명으로 증가했다. 

하수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 역시 1월 첫째 주 246.2 카피(copies)/㎕로 올해 가장 높은 농도를 기록한 후 4월 첫째 주 10.76 카피(copies)/㎕로 떨어졌다가 6월 넷째 주 173.3 카피(copies)/㎕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사업’이 지역 감염병 유행상황을 미리 감시할 수 있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판단하고 인플루엔자 등 다른 감염병에 대해서도 확대․적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확대 적용 감시 대상 감염병은 기존 코로나19를 포함 총 13종으로 △유행성감기(인플루엔자) △급성호흡기 바이러스(7종) △수인성·식품매개 병원체(3종) △항생제내성균 등이다. 

또한 연구원은 유행성감기(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바이러스의 인체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표본감시기관을 기존 3개에서 2개 병․의원 9월 중 추가해 총 5개로 운영할 계획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하수 감시 대상시설은 남구, 중구, 북구, 동구 지역 하수가 유입되는 총 4개소”라면서 “이 시설들은 지역의 전반적인 감염병 감시(모니터링)가 가능한 곳으로 향후 감염병 선제 대응에 활용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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