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여름철새 ‘호반새’ 울산서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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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여름철새 ‘호반새’ 울산서 둥지 
  • 신민규 기자
  • 승인 2023.08.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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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여름철새인 ‘호반새’가 울주군 상북면 계곡에 서식 중인 것이 포착됐다.

울산시는 지난달 20일 울주군 상북면 한 계곡 흙 벼랑 구멍 속에 둥지를 틀고 먹이를 나르는 호반새 어미 새 모습이 울산에서 활동 중인 윤기득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관찰 기록됐다고 밝혔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울산지회 소속인 윤 작가는 사진 촬영 중 우연히 오전 먹이활동을 하는 호반새를 발견했으며, 이어 오후에는 새끼들이 모두 이소하는 장면도 만나게 되었다고 말했다. 

호반새는 드물게 찾아오는 여름 철새로 개체 수가 적어 울음소리는 들리지만 관찰은 매우 힘든 새로 알려져 있다. 

형광색 느낌의 진한 주황색의 굵고 긴 부리와 몸 전체가 불타는 모습을 하고 있어 ‘불새’로 불리기도 한다. 

윤 작가는 울산을 찾아온 귀한 새들을 시민들뿐 아니라 전 국민에게 울산의 우수한 자연생태를 알리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작품을 울산시에 무상 제공했다.

조류전문가들은 “호반새는 지역의 생태환경 건강성을 알리는 환경 지표종으로, 울산을 번식지로 삼았다는 것은 그만큼 울산이 생태적으로 건강하다는 증거”라며 “적은 개체가 찾아오는 희귀조류로 관심을 가지고 보호해야 할 종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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