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야시장 첫날] 음식 점포 장사진···강우 끝나자 '떼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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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야시장 첫날] 음식 점포 장사진···강우 끝나자 '떼창'
  • 이혁 기자
  • 승인 2023.08.13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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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일부 퍼포먼스 생략·간소화
롤링쿼츠·육중완밴드 공연 '후끈'
12일 포항 중앙상가 야시장 방문객들이 다양한 음식 점포와 즐길 거리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12일 포항 중앙상가 야시장 방문객들이 다양한 음식 점포와 즐길 거리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2023 포항 중앙상가 야시장이 12일 개장식과 ‘야시장 썸머 페스티벌’로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날 야시장(육거리~북포항우체국)에는 다양한 음식 점포들과 즐길 거리가 마련돼 첫날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28개의 음식 점포에는 대부분 긴 대기 줄이 늘어섰다. 삼겹살 야채 말이 등 인기 메뉴를 팔던 점포는 물량이 떨어져 비교적 일찍 장사를 마감하기도 했다. 일부 상인들은 손님이 몰려 잔돈이 떨어지고 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 등 갑작스러운 변수에도 차분하게 영업을 이어나갔다.  

저녁 7시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개장식이 비로 인해 조금 늦춰졌지만 방문객들은 큰 이탈 없이 야시장 내에 머물며 각종 공연, 행사에 참여했다. 개장식은 비로 인해 일부 퍼포먼스, 진행 순서가 생략되거나 간략화 됐지만 대부분 예정대로 이어졌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 및 내빈 인사말이 끝난 후 중앙상가 주차장 건립과 관련된 영상들을 상영하고 준공식이 이어졌다.

 

포항 중앙상가 야시장 개장식이 끝난 후에도 방문객들이 시장 내에 머물며 다른 즐길 거리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포항 중앙상가 야시장 개장식이 끝난 후에도 방문객들이 시장 내에 머물며 다른 즐길 거리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이후 썸머 페스티벌에서는 에이블, 비스타, 롤링쿼츠, 육중완밴드의 공연을 선보이며 야시장 첫날 분위기를 순식간에 끌어올렸다. 특히 유튜브, SNS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롤링 쿼츠 공연 중에는 청소년 팬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육중완밴드는 노련하게 분위기를 이끌며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해 ‘떼창’ 소리가 야시장 전체에 들릴 정도로 울려 퍼졌다.

밤 9시쯤 행사가 끝나자 대부분의 시민들은 돌아갔지만 일부 방문객들은 밤 10시가 다 되도록 아쉬움에 시장을 떠나지 않고 영업 중인 음식 점포를 찾아 야식을 즐겼다. 이날 행사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한 자원봉사자들은 해산할 때까지 시민들에게 질서 유지를 당부하며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한편 내달 30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 열리는 포항 중앙상가 야시장은 8주 동안 매주 특화된 주제에 맞춰 진행된다. 금, 토요일은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야시장 먹거리, 플리마켓, 버스킹, 보이스배틀, 댄스페스타, 비어파티, 골목극장, 스탬프투어 등이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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