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축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가 대한민국 강원도 평창에서 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18일까지 10일간 개최된다.
개회식은 9일 오후8시부터 120분간 진행됐으며, 패럴림픽의 4대 가치인 용기·투지·감동(감화)·평등의 관점이 잘 드러나는 '인간 존중의 무대'가 펼쳐졌다.
장애라는 역경을 이겨낸 많은 사람이 개회식 무대의 주인공으로 등장했으며 49개국 선수단이 입장한 후 휠체어 탄 장애인 무용수들이 화려한 공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지난 3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8개의 불꽃이 하나로 합쳐져 8일간 2천18㎞의 여정을 거친 성화가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 들어섰고, 한민수 선수가 역경을 이겨내듯 슬로프를 올라가 마지막 주자 서순석, 김은정 선수에게 전해줘 달항아리 모양의 성화대에 불을 붙여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성화 점화 후 소프라노 조수미가 가수 소향과 함께 패럴림픽 주제가인 '평창, 이곳에 하나로(Here as ONE)'를 불렀다. 이어 클론의 무대가 이어졌다.
하나된 열정이라는 슬로건 아래 인종과 지역 그리고 장애를 뛰어넘는, 평화와 희망이 가득한 세상을 표현한 엠블럼을 가진 이번 동계패럴림픽은 동계올림픽에 이은 또하나의 화합의 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평창에서는 설상경기인 장애인 바이애슬론,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가 개최되며, 강릉에서는 빙상 종목 전 경기가, 그리고 정선에서는 장애인 알파인 스키와 장애인 스노보드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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