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상 장편 역사소설] 第七의 王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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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장편 역사소설] 第七의 王國
  • 권우상
  • 승인 2019.05.0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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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회

이같은 여진정벌과 동북 9성 건립을 주도했던 윤관은 파평 윤씨 집형의 아들로 어려서부터 학문을 좋아하여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으며 뒷간(변소)에 가면서도 손에 책을 쥐고 갔으며, 문종 대에 문과에 급제하여 습유 보궐을 지냈고, 숙종 대에 누차에 걸쳐 승진하여 한림학사 승지에 임명되었다.

그리고 예종 즉위 후에 정2품 평장사를 지내며 여진정벌을 준비히여 상장군으로 활약했으며, 여진과의 전쟁이 끝난 후에는 문하시중에 올랐다가 1111년에 생을 마감했다.

그에게는 언인, 언순, 언식, 언이, 언민 등의 아들이 있었는데 언순은 예종 대에 남원부사을 지냈고, 언식은 글씨와 그림에 뛰어난 재주를 보였으며, 언이는 인종(仁宗)때 과거에 급제하여 관직에 올랐으나 김부식과의 불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다가 풀려나 의종(毅宗) 대에 정당문학을 지냈다.

그 외에 나머지 두 아들은 출가(出家)하여 승려가 되었다.

예종(睿宗)은 여진(女眞)과의 전쟁이 종식되자 국학에 학과별 전문강좌인 7제를 설치하여 관학의 진흥을 도모하였으며 청연각과 보연각을 짓고 학사를 두어 경적(經籍)을 토론하게 하였다.

또한 1119년에는 국학에 양현고라는 장학재단을 설치하고 관련부서에 명령하여 국학 7재의 정원을 유학과 60인과 무학과 17인으로 하며 뛰어난 선비를 뽑아 학관을 삼고 문풍을 일으키도록 하였다. 그리고 1120년에는 팔관회를 열고 개국공신인 신숭겸, 김락 등을 추도하여 손수 ‘도이장가’를 짓기도 하였다.

이 밖에도 민심 안정책으로 각 지방에 감사를 내려보내 탐관오리를 축출하였으며 쌀 속에 다른 이물질을 넣어 파는 자들을 색출하여 중벌로 엄하게 다스렸다.

또한 요순시대의 정치를 구현한다는 명목으로 모든 감옥을 비우기도 했으며, 1112년에는 ‘혜민국’을 설치하여 빈민들의 질병을 돌보게 하고 1113년에는 예의상정소를 설치하여 민간 예의를 원칙으로 정착시켰다.

전쟁을 중단하고 문화를 숭상하며 아름다운 풍속을 조성하려고 노력하던 왕이었지만 그에게도 운명의 순간은 다가왔다.

1122년 3월 예종(睿宗)은 등에서 자그마한 종기가 하나 발견되었는데 그 후로 병상에 눕더니 한 달 만에 44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재위 17년 만의 일이었다. 예종의 능은 개성 남쪽에 마련되었으며 능호는 유릉이다.

예종(睿宗)은 경화왕후 이씨. 순덕왕후 이씨, 문정황후 왕씨, 숙비 최씨 등 4명의 부인을 두었으며, 제2비 순덕왕후에게서 인종과 승덕 흥경 두 공주를 얻었다.

경화왕후 이씨는 선종의 딸이며, 정신현비 이씨 소생이다. 그녀는 원래 연화공주에 봉해졌다가 나중에 택호를 연화궁주라 하였다. 어린 시절을 외가(外家)인 이예의 집에서 보내다가 예종 즉위 후 1106년 왕비에 책봉되었다.

용모가 아름답고 성품이 현숙(賢淑)하여 예종의 총예가 남달랐으나 오래 살지 못하고 1109년 7월에 31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능호는 자릉이다.

순덕왕후 이씨는 조선국공 이자겸의 둘째 딸이다. 1106년 1월 정묘일에 왕비에 간택되어 입궁하였으며, 칭호를 연덕궁주라고 하였다.

1109년 10월에 맏아들 구를 낳았는데, 그가 로겨 제17대 왕인 인종이다.

그후 승덕, 흥경 두 공주를 낳았으며 1114년 왕비에 책봉되었다. 하지만 1118년에 젊은나이로 생을 마감하였다.

문정왕후는 왕씨는 종실 진한후 왕유의 딸이다. 1121년에 귀비에 간택되어 입궁하였으며, 예종 사망 후에는 영정궁으로 나와서 거처하였다. 인종 16년(1138년)에 죽으니 시호를 문정왕후라고 하였다. 소생은 없다.

숙비 최씨는 참정 최용의 딸이다. 1121년 문정왕후와 함께 간택되어 숙비에 책봉되었으며, 칭호는 장신궁주라고 하였다.

예종(睿宗) 사망 후에 외궁에 나와 여든 살을 넘길 정도로 장수하다가 명종 14년(1184년) 생을 마감했다. 소생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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