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수해재난, 철저히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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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수해재난, 철저히 대비해야
  • 포항일보
  • 승인 2019.07.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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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여름철 장마가 지난 달 26일부터 시작됐지만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장마전선은 다시 북상해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를 뿌릴 것이란 게 기상청의 예보다. 올해 장마는 예년에 비해 1주일 가량 늦어졌지만 기상청은 한반도에 차가운 공기의 세력이 강하게 발달해졌기 때문에 올해 국내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강해 장마전선의 북상을 저지한 탓에 장마가 다소 늦어졌다고 했다. 예년을 기준으로 하면 제주도에서 7월 20일~21일, 남부지방은 7월 23일~24일, 중부지방은 7월 24일~25일 사이에 장마는 종료된다. 하지만 장마전선이 매우 유동적인 데다가 기후변화로 예기치 못한 기상이변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기상청의 설명이다. 해마다 그랬듯이 여름철에는 집중호우와 빈번한 태풍으로 재난 재해와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삽시간이 무섭게 쏟아지는 집중호우는 평소에는 멀쩡하던 지반이나 구조물이 침하 또는 붕괴 되어 엄청난 인명피해와 재산손실을 가져온 것은 지금까지 많이 겪어 왔던 일이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지방하천재해예방사업장 10개소에 대해 여름철 수해를 대비하고, 국비 조기집행에도 만전을 기하기 위해 현장 안전관리 및 시공 실태 지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결과 지적사항으로는, 하천제방 거적덮기 유실, 교량주변 물웅덩이발생 및 안전시설 설치미흡, 하상 내 토사적치, 유수소통지장물 발생, 폐기물 임시적치 불량 등 14건의 미비사항이 지적돼 시정조치 완료했다. 특히 수산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많은 포항시는 폭우나 태풍으로 인한 어로작업 차질로 어획량 감소를 가져와 어민 수익에 큰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따라서 여름철 태풍에 선박 피해가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책을 세워 놓아야 한다. 또한 형상강을 비롯하여 하천 또는 저수지 제방 등에 혹여 누수 등으로 붕괴될 우려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고, 주택가, 농경지 등의 배수펌프는 언제든지 신속하게 작동되는지 면밀히 점검하고 살펴 봐야 한다. 물론 절개지 등에 대한 실태조사도 소흘히 해선 안된다. 특히 감전사(感電死)의 원인이 되는 불량 전선주에 대한 점검도 미리 해 두어야 할 것이다.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라 집중호우 및 태풍 등 자연재해는 이제 해마다 겪어야 하는 연례행사가 된 만큼 한 치의 소흘함도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포항시는 태풍에 대비하여 부두에 접안한 선박에 대한 안전시설과 노후된 저수지나 도심의 상습침수지 등에 대한 총체적인 조사를 실시하여 장마철 재난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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