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상 장편 역사소설] 第七의 王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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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장편 역사소설] 第七의 王國
  • 권우상
  • 승인 2019.08.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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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최의(崔義)는 나름대로 인심을 얻기 위해 창고의 곡식을 내어 기아(飢餓)에 빠진 백성들을 구제해 주고 각 부와 영의 군사들에게 군량미를 보내 주었다.

하지만 최의(崔義)는 나이가 젊고 세상 물정에 어두었다. 그래서 선비를 대접하지 않았고, 측근들을 위로 할 줄 몰랐다.

그 바람에 무신(武臣)들 내부에서도 최의를 쳐내고 권력 찬탈을 노리는 무리가 생겨났고, 급기야 장수 유경, 김인준, 임연 등이 삼별초의 세력을 이용하여 최의(崔義)를 살해 하였다. 이 때가 1258년 4월이었다. 최의(崔義)가 죽음으로써 60년간 계속돼 오던 최씨 무신정권은 종결되었으며, 형식적으로는 정권이 왕(고종)에게 이양되었다.

하지만 그 후에도 실질적인 힘은 최씨 정권을 몰락시킨 유경, 임연 김인 등이 유지하였기 때문에 무신정권은 원종(元宗) 대에도 십수년간 이어졌다.

고종(高宗)은 최의(崔義)에게 권력을 상실하고 허아비처럼 지내면서 재위 기간 숱한 전쟁을 겪다가 몽고와 화의조약을 맺은 1259년 6월 강화도에서 생을 마감했다. 이 때 그의 나이는 68세였다.

고종(高宗) 사망 후 대장군 김인준 등이 안경공을 추대하여 왕으로 세우고자 하였으나 대신들의 반대에 부딪쳤다. 그러자 김인준은 고종(高宗)의 유언에 따라 몽고에 간 태자를 대신하여 태손 심으로 하여금 왕위를 승계하도록 하였다.

안경공 창은 고종(高宗)의 둘째 아들로 초명(初名)은 간이며, 안경후로 책봉되었다가 1253년에 공으로 승진하여 안경공이 되었다.

안경공은 몽고 침입 때 태자를 대신하여 몽고를 방문하여 그들의 군사가 철수할 것을 요구하였다. 그리고 1259년 고종(高宗)이 죽자 너무 슬프한 나머지 몸이 허약해져 지팡이를 짚고 걸어 다니는 처지가 되었다.

1269년 무신집정 임연이 왕을 폐위시키고 그를 왕으로 세웠으나 몽고에서 사신을 보내 원종 폐위에 대해 문책하지 임연은 다시 원종(元宗)을 복위시켰다.

고종(高宗)은 안혜왕후 유씨에게 제24대왕 원종과 안경공 창, 수흥궁주 등 2남 1녀를 얻었다. 죽은 후 영종이라는 시호가 추증되었다.

( 제6부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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