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상 장편 역사소설] 第七의 王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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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장편 역사소설] 第七의 王國
  • 권우상
  • 승인 2019.08.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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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제6부

왕위 찬탈 음모와 왕실의 위기

(18)

원종(元宗)은 고종(高宗)의 맏아들이자 안혜왕후 유씨 소생으로 1219년 3월에 태어났으며 초명(初名)은 전(倎)이고, 이름은 식(植), 자는 일신(日新)이다. 그는 1241년 1월에 태자로 책봉되어 1259년 4월에 몽고와의 화친조약에 따라 고종을 대신해서 몽고에 입조했다.

그가 몽고에 가 있던 1259년 6월 고종이 죽자 실권자 김준(김인준)은 고종의 둘째 아들 안경공 창을 왕으로 세우려 하였으나 조정 대신들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그 결과 원종은 1259년 6월 41세의 나이로 고려 제24대 왕에 올랐다. 그가 몽고에 가 있는 동안은 김준(김인준) 등이 무신들의 호위를 받으며 태손(太孫) 심(諶)이 왕위를 지켰다.

그리고 이듬해 3월 원종은 몽고에서 돌아와 비로소 왕위를 넘겨 받았다. 이 해에 몽고(蒙古)는 현종의 동생 세조 쿠릴라이가 황제로 등극하여 국호를 원(元)으로 고쳤다.

원종(元宗)이 몽고에 입조하였을 때 몽고는 현종의 사망으로 쿠릴라이와 아리패가 왕권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쟁탈전을 벌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원종(元宗)은 태자의 신분으로 현종의 아우 쿠릴라이를 찾아갔는데, 쿠빌라이는 신하들의 조언에 따라 태자를 일국의 왕으로 극진히 대우하였다. 이는 중원대륙의 모든 나라가 몽고의 무력에 굴복하여 항복을 하였는데 오직 고려만이 30년을 항복하지 않고 항쟁하면서 국가의 존속을 유지해 온 것에 대한 특별한 대우였다.

원종(元宗)이 쿠빌라이를 찾아오자

“어서 오시오. 당나라조차 정복하지 못했던 고려의 태자가 나를 따르다니 이런 경사가 어디 있겠소. 참으로 반가운 일이오”

하면서 원종(元宗)의 손을 잡고 매우 즐거워했다.

이처럼 원종이(당시는 태자 신분) 쿠빌라이의 환심을 하자, 쿠빌라이는 자기 딸과 원종을 결혼시킬 생각을 하게 되었고, 후에 원종(元宗)과 사돈관계를 맺게 된다. 또한 고종(高宗)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수하 속리대로 하여금 원종(元宗)을 호위하게 하였고, 이 같은 쿠빌라이의 호의적인 대우를 받은 원종(元宗)은 그 후부터 친몽정책(親蒙政策)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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