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욕창예방 방석, 일부제품 유해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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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욕창예방 방석, 일부제품 유해물질 검출
  • 포항일보
  • 승인 2019.10.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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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이 불편해 휠체어 등에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장애인 및 고령자 등이 주로 사용하는 욕창예방방석은 신체에 장시간 접촉되기 때문에 철저한 유해물질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욕창방지, 환자용 등으로 광고한 방석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안전성 및 표시 실태 조사결과, 일부 제품에서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조사대상 제품은 의료기기 욕창예방방석 10개, 비(非)의료기기 유사 욕창예방방석 6개이다. 욕창예방방석은 「의료기기법」에 따라 제조·수입 허가 또는 인증을 받은 `의료기기'와 그 외 비(非)의료기기인 일반 공산품(이하 `유사 욕창예방방석')으로 분류된다. 유해물질 시험검사 결과, 조사대상 16개 중 3개(18.8%) 제품에서 합성수지제 욕실 바닥매트의 안전기준을 준용한 기준치(0.1% 이하)를 최대 289배(최소 22.4%~최대 28.9%)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가 검출됐다. 해당 3개 제품은 모두 유사 욕창예방방석이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 DBP, BBP) 총 함유량 허용치는 0.1% 이하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수 감소·불임·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DEHP(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발암 가능물질(2B등급)로 분류하고 있으며 「의료기기법」에서는 의료기기가 아닌 제품을 의료기기와 유사한 성능·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표시·광고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조사대상인 유사 욕창예방방석 6개 중 5개(83.3%) 제품이 `욕창예방', `혈류장애'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등 소비자가 의료기기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의료기기 오인 표시·광고 제품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해야 한다. 따라서 소비자는 욛창예방 방석을 구매할 때에는 제품 광고에만 의존하지 말고 의료기기로 인·허가를 받은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의료기기로 오인할 수 있는 유사 욕창예방방석의 표시·광고 개선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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