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공항추진위, 여론조사 격렬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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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공항추진위, 여론조사 격렬한 비판
  • 김진규 기자
  • 승인 2020.07.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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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군위군 주민에게 여론조사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통합 신공항 선호도 조사이다. 조사방식은 전화 상담방식이다. 군위군이 주민투표 결과 소보지역은 74%가 반대했기 때문에 6068 소보를 유치신청을 못 하는 것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 언뜻 우보 후보지는 탈락했으니 소보에 대해 다시 물어보는 것이 맞을 수 있다. 하지만 군위군의 주민투표는 우보와 소보에 대해 각각 실시했다. 명확한 주민투표 결과를 두고 소보에 대해 여론조사를 왜 하는지 의구심이 든다.

여론조사 전화를 받은 한 주민은 “소보지역을 신청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했더니, 여러 번 다시 물어보고 다음 문항에도 비슷한 질문을 하고, 또 중재안에 대해 설명하면서 또 물었다”며 상담원이 소보를 선택하도록 강요하는 것 같다며 설문의 객관성을 의심했다. 이러한 여론조사 방식은 양방향 대화로 진행되는 관계로 그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실제 질문방식이 공동후보지와 단독후보지 중 단독후보지를 원한다고 하는데도 인센티브를 주면 공동후보지를 찬성하느냐, 군위군을 대구에 편입해주면 공동후보지를 찬성하느냐고 질문해 공동후보지를 찬성하도록 여론몰이를 하는 것으로 부적절해 보인다.

특히, 군위군이 공동후보지를 유치 신청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정리한 시점에서 이러한 여론조사의 의도는 다분해 보인다. 하지만 주민투표보다 더 정확하고 더 객관적이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

이뿐만 아니라, 지금 경북도 각 단체들이 군위군 곳곳에 들어와 군위군민을 흔들어대고 있다. 도지사가 이동 집무실을 설치하고 그 아래 직원들이 지역 곳곳에 투입되는 것을 보니 군위군이 받는 압박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일 것이다. 이동 집무실 앞 농성장에서 만난 군위군민은 “공항을 건설하는 곳도 군위고, 전투기로 인해 피해를 입는 것도 군위군민인데 객들이 주인 행세를 한다.”며 분개하고“그렇게 좋은 거면 공항가지고 가라”고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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