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언택트 추석 캠페인'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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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언택트 추석 캠페인' 화제
  • 윤가영 기자
  • 승인 2020.09.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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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이 추석 명절을 맞아 지난 17일부터 시작한‘언택트 추석 캠페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비대면 추석 문화 확산을 위해 백선기 군수가 직접 기획했고 SNS에 고향 방문과 모임을 자제하자는 내용이 담긴 글을 남기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챌린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캠페인이 시작되자 70 넘은 어르신부터 재경향우회 회원, 종갓집 종손, 주부, 농민, 노인회장 등 각계각층 주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이어지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먼저 부모님 눈치를 보며 고향에 내려가야 할지를 고민하는 자식들을 위해 부모님들이 캠페인에 앞장섰다.

성인문해 교육을 통해 최근에서야 한글을 깨친 할머니들은 “며느라 올해는 눈치 보지 말고 안 내려와도 된다”, “아들아 엄마 안 와도 하나도 안 섭섭하다. 손자들이랑 집에서 추석 재미나게 보내라”고 했다.

또 자식들이 코로나19로 고향에 가지 못하겠다며 부모님께 동의와 이해를 구하는 글도 눈에 띤다. 칠곡 문화원 사무국장은 “올해는 열심히 일하는 아들, 며느리에게 언택트 추석이라고 전화주세요”라고 제안했다.

김 작가는 “이번 추석은 이 효자는 안갑니다. 사랑하는 거 알지예”라며 부모님의 동의와 이해를 구했고 이 씨는 “눈치 보지 말고 오지 말라 하셔서 정말 눈치 안 보고 안갑니다 어머니”라고 했다.

칠곡군은 이번 캠페인을 추석 연휴까지 이어 가기로 했다.

백선기 군수는 “이번 추석에는 귀향할 수 없고 차례를 지낼 수 없다 해도 부모님과 친지, 이웃들과 더 깊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참된 효도는 장소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정성에 달려 있기 때문이라며 캠페인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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