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양북면 명칭변경 ‘찬성’ 압도적
상태바
경주시, 양북면 명칭변경 ‘찬성’ 압도적
  • 박영애 기자
  • 승인 2020.10.23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 명칭 제안의 76.5%가 ‘문무대왕면’ 선택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실시한 경주시 양북면 행정구역 명칭변경 주민설문조사 결과 1,288세대 중 1,137세대인 88.3%가 명칭변경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 기술항목인 새 명칭 제안에는 ‘문무대왕면’이 76.5%로 압도적이었다.

조선 시대까지 감포, 양남과 함께 동해면으로 불리던 ‘양북면’ 지명은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개편 과정에서 방위에 따라 붙여진 지명이다.

삼국통일의 대업을 완수하고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고자 한 고귀한 왕의 뜻을 묻은 세계 유일의 수중릉인 문무대왕릉이 1,300년이 넘도록 동해를 지키고 있는 양북면에서 압도적인 비율로 ‘문무대왕면’이 선택된 이유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이 시간과 장소를 넘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유·무형의 가치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주시는 명칭변경추진위에서 새 명칭 안을 선정해 의결하면 분야별 전문위원 검토를 거쳐 관련 조례를 순차적으로 개정할 계획이며, 더불어 산과 바다, 문화유적을 아우르고 있는 양북면이 오랜 관광 도시 경주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향유하는 감성 로컬 스테이 명소로, 호국정신과 삼국통일 정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교육의 메카로 충분한 가능성을 지닌 양북면이 새 명칭과 함께 비상할 것”이라며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