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옛엽서 발견으로 '읍성복원 토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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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옛엽서 발견으로 '읍성복원 토대 마련'
  • 김이수 기자
  • 승인 2020.12.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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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암울했던 역사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자료

상주시 상주박물관은 상주읍성에 주둔했던 일본 수비대의 모습이 찍힌 사진엽서 10장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 사진들은 사진엽서에 인쇄된 것으로 상주에서 주둔한 일본 수비대의 훈련 모습 및 읍성 내의 주요 건물, 시장 등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이는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것들로, 일제강점기 당시 상주지역의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사료적 가치가 높은 자료다.

사진엽서는 모두 가로 14.1cm, 세로 9.1cm로, 전면의 각 사진 아래 부분에는 사진 제목과 발행처가 표시돼 있다. 발행처는 10장의 사진 모두 동일하며 하단부 좌측에 ‘星島寫眞館發行’이라 표기돼 있다. 모두 같은 글자체로, 전각 또는 고무인 형태에 글자를 새겨 청색 계통의 잉크로 찍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에는 별도의 제목이 적혀있으며 2장의 사진을 제외하고 모든 사진에는 ‘朝鮮慶尙北道尙州守備隊 : 조선경상북도상주수비대’라 일괄 기록하고 그 옆에 사진의 제목을 표기했다.

특히 사진 가운데 상주 주둔 일본군 수비대를 순시하는 사령관은 1912년 2월 조선주차군사령관으로 임명된 안도 사다요시(安東貞美)라고 밝혔다.

강영석 시장은 “2015년에 입수한 상주읍성 4대문 사진과 이번 사진을 토대로 한다면 전국에서 가장 올바르게 읍성을 복원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시민과 함께 우리 후손에게 상주읍성의 본 모습을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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