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통합신공항 인근 ‘농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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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통합신공항 인근 ‘농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 시동
  • 포항일보
  • 승인 2021.03.22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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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에 따라 농식품 산업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통합신공항 개항 및 미래 100년을 대비한 농식품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으로 지난 17일 도·시군 관계자 토론회를 개최하고 3월중 클러스터 조성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2028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는 통합신공항이 개항 하면 공항을 연결하는 도로 개설은 물론 미주, 유럽 장거리 노선 운항, 유입인구 증가 등 경제물류공항으로 위상이 높아 질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지역 농식품 수출은 항만과 공항이 원거리에 있어 상당한 국내외 물류비와 시간이 소요되어 타지역에 비해 열악했으나 통합신공항이 경제물류기능을 갖춘다면 농식품 수출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항공수출 수요 확대에 대비해 샤인머스켓, 배, 참외 등 킬러아이템의 장기적인 수출과 안정적 물량공급을 위한 ‘신선농산물 수출 전문단지’를 육성하고 신선농산물 선별, 저장기능과 수출물류관리 및 입국한 해외바이어 상담시설을 갖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는 ‘농식품 수출 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해 시장 교섭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통합신공항 이용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농식품홍보관, 전통 음식과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K-Food 레스토랑 및 로컬푸드직매장, 전통차와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 회의공간인 세미나실, 만남의 광장 등을 갖춘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단지’를 건립해 경북 농식품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으로 경상북도 6차산업안테나숍의 입점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7월 3일 경북산 부각, 과일칩, 액젓, 참기름, 감식초, 꿀 등 20개 업체 60개 품목이 미국 아마존에 입점했다. 도는 지난해 2월 사업설명회와 품평회를 진행했으며 꾸준하게 상품등록, 주문 배송, 교환 등 운영전반을 지원하고 있으며 20개 업체중 11개사는 미국 FDA인증을 확보했고 9개사는 FDA 인증을 추진 중이다. 

초기 자금 등 여건이 부족한 청년들의 기술 습득 및 일자리 제공으로 농촌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고수익이 가능한 스마트팜 산업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단지는 청년에게 스마트팜 뿐만 아니라 주거시설, 실습교육장도 제공하며 기존 딸기, 토마토 외 버섯, 곤충, 축산 등 다양한 첨단시설 구축이 가능해 향후 공항을 연결하는 육로개설, 전국 공항을 연결하는 국내선 취항에 따라 지역으로 유입하는 청년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통합신공항 인근에 청년 벤처기업 창업을 육성하고 투자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 일자리 창출과 농식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경상북도가 지난해 처음 조성한 농식품 모태펀드인 ‘힘내라 경북! 농식품펀드’를 아이디어와 사업성을 평가, 지원해 청년들의 농업분야 진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향후 단지에 입주한 벤처기업은 쇼핑몰 사이소,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단지 입점 및 농식품 수출 종합지원센터를 통한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도지사는 “통합신공항은 지역에서 생산하는 소형 물류를 직접 처리하는 경제물류공항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전지 결정으로 농식품 물류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돼 2028년 개항에 대비한 농식품 수출기반 구축,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 등 농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수립할 예정으로 향후 농식품클러스터 각 주체의 유기적 협력으로 통합신공항 주변지역이 크게 변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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