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경로당 행복도우미’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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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경로당 행복도우미’ 큰 호응
  • 서현호 기자
  • 승인 2021.05.1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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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부터 2020년 5월 현재까지 문경시 전 지역 경로당은 폐쇄돼 있다. 그러나 문경시 경로당 행복도우미는 폐쇄된 경로당에 머무르지 않고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각종 사업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첫 번째 이야기 주인공은 올해 80세 이〇〇 어르신. 어렸을 때 담 하나 사이로 앞뒷집 살면서 아주 친했던 친구가 18살에 문경읍으로 시집을 간 후 소식이 없고 서울로 갔다는 얘기를 멀리서 전해 듣기도 했다. 세월이 흐른 지금 너무 보고 싶고 죽기 전에 꼭 만나고 싶다는 어르신의 얘기를 듣고 ‘친구 찾기 프로잭트’가 시작됐다. 친구 어르신의 성함과 나이를 알고 수소문한 끝에 현재 문경읍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파악했으며 장〇〇어르신께 친구가 보고 싶어 한다고 전달했다. 장〇〇 어르신도 어릴 적 친구를 만나고 싶어 한다는 마음을 확인한 후 산북에 계시는 이〇〇 어르신을 모시고 문경읍 장〇〇 어르신 댁을 방문했다. 어르신은 행복도우미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생각지도 못했다. 정말로 고맙고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두 번째 이야기 이〇〇(83세) 독거어르신은 어지럼증으로 낙상해 다리에 큰 타박상을 입었으나 3일째 그대로 방치돼 상처가 크게 덧나 있었다. 상처를 발견한 후 2개월에 걸쳐 매주 어르신 댁에 방문해 드레싱을 하고 보살핌을 한 결과 현재는 상처 부위가 완전히 아물어 일상생활을 회복하고 건강하고 밝은 어르신의 웃음을 볼 수 있었다. 

지난 5월 첫째 주에는 어버이날을 맞아 행복도우미들이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1,800명 어르신께 달아드리고 안부를 확인했다. 어르신들은 “자녀들이 멀리 있고 코로나19로 인해 오지도 못하는데 함께 꽃도 만들고 집을 찾아와 줘서 감사하다. 내년에도 또 와달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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