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흑구 릴레이 낭독회, 20일 포항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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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흑구 릴레이 낭독회, 20일 포항서 개최
  • 김수미 기자
  • 승인 2023.07.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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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흑구의 수필집 ‘동해산문’과 ‘인생산문’ 복간 기념으로 열리고 있는 릴레이 낭독회 ‘흑구 듣다, 말하다, 함께하다’의 세 번째 행사인 ‘흑구와 함께하다’가 오는 20일 오후 7시 포항 남구 대이동 명작 갤러리카페에서 열린다.

도서출판 득수가 주최하고 수필가 정미영 씨가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한흑구의 수필 낭독, 플루트·첼로 연주, 출판사 대표·편집자와 청중 간 대화 등의 순서로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릴레이 행사의 마지막인 만큼 참여자들이 한흑구의 삶과 문학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누는 소통과 공감의 시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22일에는 ‘흑구 듣다’가 수북서점에서, 7월 6일에는 ‘흑구 말하다’가 조선소커피숍에서 문학 애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한흑구는 일제강점기부터 평양과 미국, 서울에서 다양한 장르에 걸쳐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다가 1948년 포항에 온 후로는 ‘은둔의 사색가’로 살아가는 바람에 한국 문학사에서는 ‘잊힌 존재’가 됐다. 포항에서는 수필에 전념해 1971년 ‘동해산문’, 1974년 ‘인생산문’을 발간했으나 오래전에 절판됐다. 

도서출판 득수는 한흑구를 한국 문학사에 온전하게 복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동해산문’과 ‘인생산문’을 복간하게 됐다.

도서출판 득수 김강 대표는 “반세기 만에 복간된 한흑구의 수필집이 독자들 곁으로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릴레이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시적이면서도 철학적인 한흑구의 수필과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지는 ‘흑구와 함께하다’에 많은 독자가 참여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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